곽상언 “‘노무현 사위’라고 모욕하는 건 유감” 저격

입력 2024-03-08 05:11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장인을 언급하는 각종 비판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SNS에서 대응하고 나섰다.

곽 변호사는 최근 ‘금태섭 후보님, 유감입니다’라는 글에서 “저 곽상언을 ‘노무현 사위’ 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 민주당 후보라고 하셨더라”며 “만일 제가 후보님을 검사 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을 민주당이 국회의원 시켜 준 사람이라고 말하거나 국회의원까지 만들어줬음에도 고마움도 모르고 탈당한 사람이라고 버릇없이 빈정대면 후보님은 어떤 느낌이 들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후보님 보다, 정치를 더 잘할 자신도, 종로를 더 사랑할 열정도 있다”면서 “그런 저의 능력과 열정을 묻지 않으시고, 제가 부정할 수 없는 노무현 사위라는 사실로 저를 함부로 폄훼하는 것은 비겁하고 옳지 않은 자세”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응을 이어갔다. 곽 변호사는 “저 곽상언을 ‘고인이 된 장인 노무현을 팔아서 공천을 받았다’고 모욕하면서 ‘노무현 정신을 오염시키지 말라’는 훈계도 했다”며 “저 곽상언은 노무현의 다섯가지 정신을 잊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재형 후보님은 ‘감사원장 출신 국회의원’임을 자랑하고 계시는데 사람들은 ‘감사원장으로 임명한 은혜도 모르고 임기도 채우지 않은 채 정치하려고 사표를 쓴 1호 감사원장’이라고 비난하면서 ‘최재형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며 “(이런 비난도) 당연하고 정당한 비난으로 느껴지냐”고 반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