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없는 T1, 광동 꺾고 12연승…선두 재탈환

입력 2024-03-07 18:26 수정 2024-03-07 18:36
LCK 제공

T1이 바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매치 12연승을 기록, 선두를 다시 탈환했다.

T1은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T1(12승1패 +21)은 전날 선두를 탈환한 젠지(12승1패 +20)를 다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이날 첫 세트는 양 팀 모두 바텀에서 4개 원딜 챔피언으로 구성했다. T1은 바루스-칼리스타, 광동은 진-애쉬 조합을 꺼내 들었다. 두 팀 중 T1이 초반부터 크게 웃었다. 칼날비 룬, 점화 스펠을 든 ‘케리아’ 류민석(칼리스타)은 라인전 힘을 이용해 2분 만에 상대 바텀을 모두 따냈다. 이어서 ‘오너’ 문현준(녹턴)도 합세해 바텀 다이브를 성공하면서 균열을 크게 만들었다.

광동도 ‘두두’ 이동주(잭스)와 ‘커즈’ 문우찬(세주아니)가 탑 갱킹을 성공하면서 반격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으나 오브젝트 앞 한타에서 연이어 대패하면서 무너졌다. T1은 3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미드·정글의 궁극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상대의 딜러진을 끊어냈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T1은 바텀 듀오의 힘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광동은 상대에 세나·탐켄치를 주고 텔레포트 스몰더, 정글 볼리베어를 선택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다만 T1의 바텀 듀오는 라인전부터 시종일관 상대를 난타했고 문현준과 바텀 다이브를 연이어 성공한 턱에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24분 만에 1만 3000 골드 차이를 벌린 T1은 순식간에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