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부상

입력 2024-03-07 13:13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가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청남대 컨벤션 시설 대여 건수가 116건으로 939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청남대는 대청호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스며있는 대통령 별장에서 다양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청남대는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기념관 영빈관과 세미나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이 들어선다. 이 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4100㎡ 규모로 구내식당, 세미나실, 강의실, 영상실, 생활관(32실) 등을 갖춘다. 근현대 행정수반의 삶과 업적, 리더십을 배우는 국내 유일의 역사 교육·체험·연수시설로 활용된다.

청남대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코리아유니크베뉴에 선정됐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국제회의 장소를 의미한다.

오는 5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마이스박람회인 IMEX프랑크푸르트2024에 충북 대표로 참가한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대통령 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길,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갤러리 등이 조성됐다. 역대 대통령들이 숙소로 쓰던 본관 1층과 2층을 관광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청남대 관계자는 “청남대 상징성을 활용한 마이스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