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명예 실추 끊자” 하루만에…현직 경찰 폭행 체포

입력 2024-03-07 10:52 수정 2024-03-07 13:16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새벽 시간대 술에 취해 거리에 있다가 출동한 다른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강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20대 A순경이 술에 취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거리에 앉아 있다가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여성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순경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조지호 서울청장은 전날 오전 서울청 청사로 일선 경찰서장을 비롯해 총경급 이상 간부를 소집하고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고 주문했다.

최근 불법 성매매와 폭행 등 현직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르자 조직 관리를 엄중히 당부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찰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 조직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