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檢조사 받다…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입력 2024-03-07 05:37 수정 2024-03-07 10:03
장항준 감독. 연합뉴스

검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과 관련해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2017~2019년 사내이사를 지낸 장 감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장 감독의 아내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해 극본 계약을 맺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해 이 부문장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2020년 당시 수년째 영업적자이던 회사를 약 200억원에 사들이고 증자해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1일 영장을 기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