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맨얼굴’…안경 벗긴 아기에 한동훈 반응 [영상]

입력 2024-03-07 05:19 수정 2024-03-07 09:59
지난 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고 있던 아기가 한 위원장의 안경을 벗기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 영상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아기를 안고 있다가 아기에게 안경을 뺏겨 맨얼굴이 공개된 장면이 7일 온라인에서 이목을 모았다.

화제의 장면은 지난 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한 위원장이 한 참석자의 생후 9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있던 중 본의 아니게 안경 벗은 얼굴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당시 행사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중계됐는데, 해당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이 안고 있던 아기는 한 위원장의 안경이 궁금한 듯 만지작거리더니 이내 휙 벗겨버렸다. 현장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손을 뻗어 아기를 제지하려 하자 한 위원장은 “괜찮다”며 말렸다. 아기는 이내 안경을 손에 쥐고 위아래로 흔들었고 현장에서는 놀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한 위원장은 오히려 아기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한 위원장은 한참 동안 안경을 벗은 채 간담회에 임했다. 한 위원장이 한 양육자의 건의 내용에 답변하기 위해 마이크를 넘겨받자 아기는 마이크로 관심을 돌렸다. 아기가 마이크를 붙잡고 놓지 않으며 간담회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한 위원장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고 답변을 이어갔다.

지난 5일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기에게 안경을 뺏기는 장면이 담긴 '국민의힘TV' 유튜브 영상 편집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5일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기에게 안경을 뺏기는 장면이 담긴 '국민의힘TV' 유튜브 영상 편집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동훈 안경 벗은 모습 처음 본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당황스러웠을 텐데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다니” “아기 많이 안아본 티가 난다” “비교적 육아가 능숙해 보인다” “간담회 취지에 맞는 태도였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안경 해프닝’과 관련해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6일 ‘YTN 뉴스라이브’에서 “아기가 대단한 일을 했다”며 “한 위원장의 안경 벗은 모습은 (그동안) 한번도 찍히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저출산 해소 문제는 약자복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소득수준과 관계없는 보편적인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게 저희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점을 고려해서 현금 복지 같은 부분을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며 “자영업자의 금전적 지원도 필요할 것 같다. 육아휴직자에 준하는 수준까지 금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