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인큐베이터…홍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시작

입력 2024-03-06 12:57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 강원도 홍천군이 2024년도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사진) 영농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서석면에 4만1423㎡ 규모로 조성됐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체류공간과 교육 등을 지원한다.

주택 39실과 텃밭, 교육관, 공동실습농장, 농자재보관소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비용은 원룸형 1개월 15만원, 투룸형 20만원이다. 체류형 주택은 에어컨과 TV, 싱크대, 인터넷, 붙박이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2017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까지 175세대 21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79세대 97명은 지역에 정착했다. 65세대 78명이 향후 홍천군으로 이주를 계획하는 등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24가구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교육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가구는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센터에 머물며 기초 영농을 비롯해 관심작목 전문기술교육, 농기계 운전기술과 선진농장 현장 체험 등의 교육을 받는다.

가구별로 배정된 100㎡ 규모의 텃밭을 운영하면서 영농경험을 쌓는다. 선도 농가를 방문해 농업현장의 성공 기법을 배우거나 정착지 물색을 위한 지역탐방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2016년 전원주택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정착 사업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 2589명, 2019년 2345명, 2020년 2906명, 2021년 2723명, 2022년 2447명 등 최근 5년 간 1만3010명이 홍천에 귀농귀촌하는 성과를 냈다.

이미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장은 6일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정착비용, 다양한 귀농귀촌 프로그램 덕분에 매년 2000명이 넘는 도시민이 홍천에 정착하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교육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홍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