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선’ 이채익 “당이 저를 버려… 승리해서 복귀할 것”

입력 2024-03-06 09:51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지난달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이 총선 공천에서 현역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공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데 대해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19~21대 총선에서 울산 남갑을 지역구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존경하는 저의 남구민보다 앞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한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당 공관위는 전날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 등 5곳에서 국민공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 추천을 직접 받아 총선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이들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