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공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데 대해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19~21대 총선에서 울산 남갑을 지역구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존경하는 저의 남구민보다 앞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한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당 공관위는 전날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 등 5곳에서 국민공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 추천을 직접 받아 총선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이들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