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첫출근 알바생, 현금 다발 챙겨…그대로 튀었다

입력 2024-03-06 08:16 수정 2024-03-06 10:12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첫 출근한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 KBS 보도화면 캡처

편의점 단기 아르바이트로 채용된 20대 남성이 출근 20분 만에 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첫 출근을 한 20대 단기 아르바이트생이 업무 시작 20분 만에 현금 80만원과 담배 한 보루를 훔쳐 달아났다고 5일 K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내부 CCTV 화면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태연하게 흰색 봉투에 담배 한 보루를 챙겨 넣고 계산대에서 현금을 쓸어 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돈을 챙긴 남성은 유유히 계산대 문을 열고 편의점을 나갔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첫 출근한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 KBS 보도화면 캡처

해당 편의점 사장 A씨는 “피해 금액이 대충 현금 80만원 정도 된다. 저희 같은 사람한테 이게 적은 금액이 절대 아니어서 굉장히 타격이 크다”면서 “(절도범이)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고 매체에 토로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절도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같은 범행은 업무상 횡령 혐의도 추가 적용돼 엄격히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견해다. 실제로 지난 2월 비슷한 범행을 한 20대 남성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