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전국 1위 화성시…비결은

입력 2024-03-05 22:25

경기도 화성시가 지속적으로 출생아수가 감소하고 있는 저출생 사회적 위기 속에 지난해 가장 많은 출생아수를 기록한 지방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기도 평균 0.77명, 전국평균 0.72명보다 높다. 지난해 100만 인구를 달성한 화성시는 100만 인구를 넘는 지자체 중 합계출산율 1위도 차지했다.

화성시는 2022년 정명근 시장 취임 이후 ‘화성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존 셋째 아동부터 지원되는 출산지원금을 지난해 1월부터 첫째 아동부터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5월에는 다자녀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개정해 다자녀 가정 양육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했다.

올해에는 2월 전문가들과의 ‘출산장려 정책제안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속적인 저출생 극복에 힘쓰고 있으다.

또 ‘출생 장려 문화 조성’을 위해 혼인신고자 수저세트 지원,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병원 의료비 및 상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영유아발달심리 전문가 어린이집 파견, 장애통합어린이집 치료사 배치, 화성형 휴일어린이집 등을 통한 촘촘한 보육서비스망을 구축한 상태다.

정명근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출생과 양육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출생장려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