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벽한 몸을 가진 최종 1인을 가려내기 위한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가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피지컬: 100’ 시즌2가 더 커진 규모와 더 강력해진 퀘스트(경기 종목)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피지컬: 100’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세트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하광산 세계관을 구현해낸 세트장은 전 시즌에 비해 규모를 2배 키워 축구장 3개 크기로 제작했고, 참가자들이 참여할 퀘스트는 더 정교해졌다.
나이, 체급, 성별 등을 불문하고 육각형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최고의 몸을 가리는 서바이벌인 만큼 제작진은 참가자의 조건과 관계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퀘스트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는 “체형과 연령, 성별 구분 없이 모두가 할 수 있도록 퀘스트를 ‘무동력 트레드밀’로 구성했다. 체중 44㎏부터 200㎏까지 다양한 출연자가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달렸다”며 “자신이 구르는 만큼 갈 수 있고, 자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동력 트레드밀이 저희 프로그램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무동력 트레드밀(러닝 머신)은 일반적인 트레드밀과 달리 출연자가 달리는 속도에 맞춰 발판이 움직인다.
시즌1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 뺏기 퀘스트의 경기장은 규모가 커졌다. 경기장에 놓인 공을 서로 쟁탈하며 누가 더 강한지를 겨루는 이 퀘스트는 이전 시즌에 2개였던 경기장이 A, B, C 3개로 늘었다. 경기장의 환경을 잔디, 물, 케이지로 다양화하면서 참가자의 안전도 함께 고려했다. 이 밖에도 극한 중량의 광차를 끌거나 광활한 미로에서 서로를 잡아당기며 전투를 벌이는 등 한계를 시험하는 퀘스트들이 마련됐다.
세트장과 퀘스트가 발전한 만큼 참가자들의 면면도 강력해졌다.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을 비롯해 레슬링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모태범 등 전현직 국가대표 비중이 30%에 달해 국제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한다. 여기에 FBI 외교관, 경찰, 군인, 마샬아츠 트릭커, 아보리스트 등 다채로운 직업군과 ‘최고의 몸’에 재도전하는 아시아 최초 세계소방관대회 우승자 홍범석도 참가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