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신형 연안구조정 취역…감천항 앞바다 지킨다

입력 2024-03-05 17:14

부산의 해안선을 순찰하며 각종 구조작업을 펼칠 신형 연안 구조정이 취역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5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서 감천파출소의 신형 연안 구조정(S-53정) 취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취역식에는 김형민 부산해경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안 구조정 시승과 함께 감천항 내 연안 사고 및 해양오염 취약 개소를 시찰하기도 했다.

이날 취역한 연안 구조정은 17t급으로, 길이 14.3m, 폭 4.3m 규모다. 최대속력 35노트(시속 약 65㎞)로 우수한 기동성이 장점이며, 자체 모터를 장착한 구조용 서프보드를 탑재해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작업이 가능하다.


부산해경은 이 구조정을 통해 방파제와 갯바위 인근 얕은 수심에서 발생하는 연안 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외국인 선원의 밀입국 무단이탈, 마약류 밀반입 등 국제성 범죄 가능성이 높은 감천항에 대한 해경의 감시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서장은 “신형 연안 구조정 도입으로 감천항 일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부산 바다를 찾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