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미래를 읽고 전망을 제시하는 사람)로 선정됐다.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CJ ENM은 이 부회장이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이름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할리우드 이슈’는 매년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조명해 왔으며, 올해는 할리우드의 미래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들을 선정했다.
베니티 페어는 이 부회장을 ‘대모’라고 칭하며 “‘기생충’부터 ‘설국열차’까지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 병기로, 더 풍요롭고 다양한 세상을 위해 문화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총괄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