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업 지원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국가장학금 제도 확대”

입력 2024-03-05 14:29 수정 2024-03-05 14:48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의 공부할 기회를 위해 국가장학금 제도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을 주제로 한17번째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기업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 기업과 근로자의 세 부담을 없애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부영그룹 등이 직원들 자녀 1인당 최대 1억의 육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는데, 이 지원금에 붙는 세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현재 100만명인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을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학교 안팎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근로장학금’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12만명의 지원 대상을 내년부터 2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