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입학식이 열린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신입생들이 교장선생님을 향해 머리 위로 하트를 보내고 있다.
일성여중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때에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80대까지의 만학도들이 다니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다. 이날 입학식에는 중학교 320명, 고등학교 240명이 학업을 시작했다.
이날 입학자 중 최고령자인 김경애(85)씨는 6·25 전쟁으로 포기한 학업을 다시 시작한다. 김 씨는 작년 대장암 발병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겨내곤 평소 가지고 있었던 공부에 대한 열망이 있어 입학을 결심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