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최혜진, 중국서 생애 첫 승 도전

입력 2024-03-05 11:32
최혜진. 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군단이 미뤘던 시즌 첫 승 합작에 나선다.

7일부터 나흘간 중국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가 출격 무대다.

‘아시안 스윙’ 파이널인 이 대회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열렸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중단됐다.

올 시즌 LPGA투어는 총 4개 대회가 치러졌다. 하지만 한국 군단은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에이스인 고진영(28·솔레어)의 대회 3연패가 기대됐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시즌 초반 세계랭킹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6월 24일자 세계골프랭킹 15위 이내에 4명이 이름을 올려야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는 2명만 톱15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이 6위, 김효주(28·롯데)가 9위다. 시즌 초반 톱15에 들었던 양희영(34)과 신지애(35)는 각각 16위와 18위로 밀렸다.

이번 주 블루베이 LPGA에는 고진영과 김효주가 불참한다. 반면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양희영은 출사표를 던졌다.

앞선 2개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세계랭킹 33위 최혜진(24·롯데)과 39위 김세영(31)도 출전한다. 김세영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부티에가 지난주 대회 1타차 준우승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1승만 더 보태면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충족하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도 스폰서 대회인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신 중국행을 택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