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이 또 한 번 야권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다.
새진보연합은 4·10 총선에 출마할 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용 위원장을 포함해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과 최혁진 전 문재인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명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새진보연합은 추천 인사들에 대해 “기본소득당 1인, 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1인, 시민사회 1인으로 후보자 명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각 심사 및 선출 과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로 구성된 새진보연합은 4월 총선을 위해 결성된 선거 연합 정당이다.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 사이에서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용 위원장은 “오늘 저의 결단은 그 모든 과정을 지나 제한된 여러 조건 속에서 민주개혁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의 성장을 위해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을 이뤄낼 진보적 정권교체를 목표로 야권이 단결할 수 있는 그 출발점이 이번 연합정치로서 시작됐다고 굳건히 믿는다”며 “오직 진보 개혁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국민추천 후보를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정한 바 있어 용 위원장의 비례대표 재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는 21대 총선에서도 더불어시민당 비례 5번으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에 복귀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에 합의하면서 비례대표 후보 30명 가운데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에 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에 ‘국민 추천’ 후보 4명을 배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20명은 민주당이 채운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