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올해 중앙정부가 줄인 R&D 예산을 대폭 늘렸고, 사회기반시설(SOC)·경기진작·일자리·사회안전망 예산 등에 적극 투자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도청사에서 2024년 유공납세자 인증패 수여식을 열고 지역을 대표하는 44개 기업 대표자에게 인증패를 전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여러분(유공납세자)을 포함해 지방세 납부에 도움을 주신 덕분에 경기도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에 대비해 역주행이 아니라 정주행하겠다”며 “도민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잘 내주신 세금으로 좋은 일에,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잘 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최근 7년 이상 매년 4건 이상 지방세를 기한 내에 납부한 사람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한다. 도는 이 가운데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납세자 300명을 시장·군수 추천에 따라 유공납세자로 별도 선정하고 있다.
성실납세자에게는 협약 의료기관의 종합검진비·입원비 등 할인, 도 금고은행 금리우대·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이 제공된다. 유공납세자에게는 추가로 지방세 세무조사 3년간 유예, 시·군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개인 성실납세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대가 7만8100명으로 전체 대비 31.3%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31.1%와 20.1%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청 기업은 지역별 인구수와 세입 규모 등을 종합 고려해 시·군 추천으로 선정됐다.
도는 올해 총 25만7175명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했다. 이는 성실납세자 대상을 대폭 늘린 202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