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5차로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갑자기 정차하더니 운전자를 교체하는 황당한 상황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조만간 큰 사고 칠 아줌마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여러 사이트로 퍼지며 5일 이목을 모았다. 게시물에는 편도 5차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 찍힌 장면은 두 눈을 의심케 한다. 고속도로 2차로에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멈춰선 검은색 승용차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두 명의 중년 여성이 내리더니 서로 자리를 바꾼다. 뒤차가 제때 멈춰서지 않았더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블랙박스 영상을 찍은 뒤차는 급하게 정차한 듯 앞차량에 가까이 붙어선 모습이다. 양옆 차로 차량들은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차에서 내린 두 여성은 뒤차에 양해를 구하려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다 살다 이런 선수 교체는 처음 본다” “비상 깜빡이 켜면 모든 게 다 용인되는 줄 안다” “저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모르는 것 같다” “저런 사람들은 운전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로교통법 제64조에 따르면 자동차의 운전자는 고속도로 등에서 차를 정차하거나 주차해서는 안 된다. 다만 차 고장이나 공무원의 공무수행 등 일부 규정된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