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국제선 취항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94억원으로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함께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1조348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다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1002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티웨이항공의 총 여객 수송객 수는 2019년 794만명에서 2023년에는 992만명으로 늘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제주항공 다음인 2위에 해당한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동남아 여행 수요가 급증해 여객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도입한 중대형기 A330-300을 통해 시드니,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에서 연착륙한 것이 매출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등 지방 공항의 국제선 신규 취항을 지속해 확대한 것도 매출 증가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 국내 LCC 최초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하는 등 본격적인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나선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A330-300 2대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해외여행 수요를 선제적으로 점유하고, 고객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