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김송우·이주형 대표 선임…각자 대표 체제 전환

입력 2024-03-04 14:58 수정 2024-03-04 15:20
세정이 전략기획실장 김송우(왼쪽) 상무와 재무관리실장 이주형 상무를 2인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세정 제공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패션기업 세정이 기업 전략과 재무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세정그룹은 김송우 전략기획실장과 이주형 재무관리실장을 2인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신임 대표는 기업의 안정화와 미래 전략을, 이 신임 대표는 내실 경영을 책임진다.

김 대표는 2012년 세정 전략기획실에 합류해 주요 브랜드의 경영·마케팅 전략 수립과 사업구조 개편 등에 힘써왔다. 그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와 글로벌 기업 마케팅전략팀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략가로, 브랜드 기획 임원과 세정아이앤씨(I&C)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대표는 2001년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까지 오른 최초의 인물이 됐다. 지난 23년간 재무 관리를 책임지며 세정의 부채비율을 50%로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정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로 정했다. ‘전략통’과 ‘재무통’을 대표로 내세워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규사업 진출은 물론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정 관계자는 “이번 각자 대표 체재를 통해 김 대표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전략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이 대표는 수익성 강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는 등 양대 부문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