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중동의 최대 자동차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블랏코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블랏코에 중동 지역에 판매되는 승용 타이어 생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20년 간 지원하게 된다.
블랏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다. 2027년까지 사우디 서부 산업단지에 약 8만5000평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타이어 시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술 수출을 통해 당사 경쟁력을 입증하고,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생산·판매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