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노쇼’ 논란 미노이…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었다”

입력 2024-03-04 09:52 수정 2024-03-04 13:18
미노이 인스타그램

‘광고 노쇼’ 논란에 휩싸인 가수 미노이가 직접 입을 열었다.

미노이는 4일 자신의 SNS에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 저는 이번 광고 건에 대해 계약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며 “정산서에 광고비용이 먼저 들어와 있는 걸 보고 계약서가 쓰였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그가 확인한 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가짜였다고 주장했다. 미노이는 계약 제안을 받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20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며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미노이의 의사는 광고주 측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광고팀 측에는 2시간 전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촬영할 수 없다고 전달됐다가 또 다른 날에는 건강상 문제가 아닌 개인의 변심으로 인한 노쇼라고 전달됐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선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미노이는 지난달 5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눈물을 보이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죄를 지었다”며 의미심장한 말도 남겨 내막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후 그는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