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의대증원 2000명, 필요 최소한의 규모”

입력 2024-03-03 15:24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지금 (의대 정원을) 증원하지 않으면 비정상이 계속 누적돼 후대에 더 큰 부담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정원) 2000명은 증원은 오히려 필요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요청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대부분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게 등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이제라도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대한의사협회를 향해서도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의사협회도 더 이상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멈추고 젊은 후배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