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기업투자유치 본격 시동…광덕에이앤티 원주 이전 협약

입력 2024-03-03 14:35
강원도와 원주시, 자동차 부품생산 전문기업인 광덕에이앤티는 지난달 29일 본사 및 연구소의 원주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가 기업투자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와 원주시, 자동차 부품생산 전문기업인 광덕에이앤티는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광덕에이앤티는 197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이다. 인천 남동구에 본사와 연구소, 중국 및 폴란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원주 문막에는 2013년 100억원 규모의 생산 공장을 신설해 가동 중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인천 본사와 연구소를 원주로 이전한다. 436억원을 투자해 원주기업도시 내 2만374㎡ 부지에 1만9800여㎡ 규모의 제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신규 고용 예정 인원은 237명이다.

도와 시는 광덕에이앤티의 이전으로 원주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2027년까지 336억원을 투입해 원주에 미래차 핵심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미래차 자율주행 부품을 고도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라대 내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바이오 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기반을 구축 중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광덕에이앤티의 투자는 원주 자동차 부품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더욱 성장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미래차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 기업투자유치 목표는 3000억원, 신규 고용 인원은 550명이다. 권역별 특화사업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광덕에이앤티가 원주에 새로 짓는 본사 부지는 2만여㎡로 인천 본사의 7배 수준”이라며 “원주의 100년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