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경제림을 조성하고 산불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림사업을 벌인다.
3일 도에 따르면 올해 271억원을 투입해 2558㏊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경제림 조성과 큰 나무 조림, 지역 특화 조림, 내화수림대 조성, 산불 피해지역 복구 등 5개 사업이다.
경제림 조성은 호두나무와 두릅나무 등 산주가 원하는 나무를 심어 소득 창출 효과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큰 나무 조림 사업은 산벚나무나 이팝나무 등 꽃이나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 수종을 식재해 산림 경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꿀벌 집단 실종으로 벌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지역 특화 조림 사업도 추진한다. 공유림과 유휴지에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을 심어 꿀벌에게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밀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생활권 주변 산림과 산불 피해지역 등에 산불에 강한 내화성 수종을 심어 대형 산불 확산에도 대비한다. 또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홍성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제수와 밀원수 등을 식재하는 등 산불 피해지 복구에 나선다.
윤효상 도 산림자원과장은 “목재 생산뿐만 아니라 산주와 양봉농가 등의 소득 창출에 도움되는 조림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소중한 산림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꿔 미래 세대가 풍요로운 산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