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젠지, KT에 1R 패배 설욕

입력 2024-03-02 01:48
LCK 제공

젠지가 KT 롤스터에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하고 11승 고지를 밟았다.

젠지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KT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5경기 연속 2대 0 승리를 거둔 이들은 11승1패(+18)를 기록, T1(10승1패 +17)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젠지는 올 시즌 딱 1패만을 기록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KT에 정규 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이날 2라운드 리턴 매치에서 완승을 거둬 지난번 패배를 앙갚음하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이날 1세트에서 단 1데스도 기록하지 않는 깔끔한 운영을 선보였다. ‘기인’ 김기인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퍼펙트’ 최승민(우디르)을 상대로 사이드 주도권을 잡은 걸 이용했다. 젠지는 서서히 상대의 숨통을 죄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트리스타나·코르키·제리를 각 라인에 배치하는 ‘3원딜(원거리 딜러)’ 조합으로 승점을 챙겼다. 탑에서 손해를 봤지만 미드와 바텀에서 연달아 킬 로그를 띄운 덕에 리드를 지켜냈다. 이들은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고, 천천히 억제기를 부순 뒤 KT 넥서스로 진격해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디도스 피해 여파로 사전 녹화 후 오후 9시부터 중계됐다. LCK는 디도스 피해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평일에는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