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배가 뒤집혀 승선원 8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7시42분 마라도 서쪽 20㎞ 해상에서 제주선적 근해연승 A호(33t)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승선원 10명 중 8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현재 해경이 나머지 2명을 수색 중이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3명, 베트남인 5명이다.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다.
A호는 지난 28일 서귀포 모슬포항을 출항해 조업 중 원인미상으로 전복됐다.
제주도앞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사고 해역에는 초속 18∼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3.5∼4m로 높게 일고 있다.
구조된 선원 8명은 현재 모슬포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의식이 없는 구조자 1명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