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홍덕선 장로 별세

입력 2024-02-29 22:12 수정 2024-02-29 22:19
서예가인 춘파 홍덕선(목동중앙교회 원로) 장로가 지난 2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국민일보 DB

홍 장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붓글씨에 빠져든 이후 세계적인 서예가가 되겠다는 소망을 품고 묵묵히 걸어왔다. 1965년 서예가인 원곡 김기승 선생을 만나 수제자가 됐으며 1975년 처음으로 국전에 입선했다. 이후 수차례 입선과 특선을 수상했다. 1980년 서울 인사동 예총화랑에서 제1회 서예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서예가로서는 드물게 2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원곡 서예상, 기독교문화대상, 원곡 혜촌상, 대한민국기독교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술인선교회 초대회장과 한국기독교서예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홍 장로는 그동안 존경받는 원로 서예가로서 한국기독교서예협회 회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홍덕선 장로의 작품 '유순한 대답'

그의 작품은 하나님을 향한 고백으로 점철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오롯이 담은 작품 활동을 해왔고 예서체로 표현한 대표작 ‘성령충만’, 더욱 분발하겠다는 원로서예가의 다짐이 담긴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등은 잘 알려져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안순복 여사와 아들 승완, 딸 승경 승란 씨가 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계양점) 101호실이며 발인은 3월 1일 오전 11시(032-546-4444). 장지는 서울 시립승화원 아산선영.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