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김해한글박물관에서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그날의 외침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체험행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3·1운동은 전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으로 일본의 강압적 식민지 정책에 항거한 비폭력 독립 운동이다. 수많은 학생과 민중의 ‘대한독립 만세’ 외침은 전국으로 확산·전개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후 다른 국가들의 독립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김해 각 지역에서도 만세 운동이 잇따라 장유지역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4월 12일)은 특히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됐다. 김해한글박물관에서는 장유지역 만세 운동의 과정과 나라를 잃은 마음을 순 한글로 기록한 ‘김승태만세운동가’ 원본 유물이 3일 동안 공개된다.
또 박물관 2층 로비에서는 ‘대형 태극기 그리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커다란 흰색 천위에 관람객들이 직접 태극기를 그리고, 완성된 태극기는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체험행사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개별의 목소리가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의 큰 염원이 됐듯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함께 완성하는 ‘대형 태극기 그리기’ 체험행사를 통해 광복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동희 김해시 문화예술과장은 ‘삼일절 행사를 통해 국권 회복과 민족자주에 앞장선 자랑스러운 역사’와 ‘선조들의 용기와 헌신을 감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