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한부모가정 주거‧경제적 자립 돕는다

입력 2024-02-29 11:06
경북 경주시청 전경

경북 경주시는 한부모가정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전주기에 걸쳐 지원책을 마련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경북 유일의 출산지원시설인 누리영타운은 이혼, 사별 또는 미혼의 임산부 및 출산 후 6개월 미만자에게 최대 2년 이내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4억7000만원을 들여 통합운영비와 특수치료‧취사비, 상담치료 및 진로자립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부모가족 생활지원시설인 경주애가원은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모자 가족에게 최대 7년 이내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 시는 5억원을 들여 직업교육 연계, 아이돌보미 지원, 방과후 아동지원, 자립 정착금을 지원한다.

아동양육비 지원도 확대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18세 미만 아동에게는 월 21만원을,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 가정(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의 0~1세 아동에게는 19만원, 2세부터 아동에게는 14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 조손가족 및 만 35세 이상 미혼 한부모가정의 만 5세 이하 아동은 월 5만원, 25~34세 이하 청년한부모가정은 5세 이하 아동에게 월 10만원, 6세~고등학생까지 월 5만원을 추가로 준다.

35~39세 이하 청년한부모가정의 5세 이하 아동에게는 월 10만원, 6~18세 미만 아동에게는 월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자 중 만기 퇴소자에게는 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한다.

동절기인 11월 ~ 2월에는 가구별 연료비를 월 10만원 지원하고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인당 연 10만원 학습재료비, 중·고등학생은 인당 연 9만3000원 학용품비도 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부모가족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과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