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월부터 11월까지 건설 분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건설공사 도민감리단’과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경기도와 소속기관에서 발주하는 도로, 철도, 하천, 건축 등 4개 분야 31곳 공공 건설공사 현장이다.
건설공사 도민감리단은 2019년 7월 전국 최초로 안전관리, 토목시공, 도로, 철도, 수자원, 건축시공, 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 10개 분야에서 공개모집을 진행해 선정된 3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도민감리단은 공사현장을 직접 살피며 건설공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품질 향상과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감리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3기 30명이 활동 중이며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한 시정조치, 제도개선 건의 및 자료 열람·제출 요구 등 권한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외부전문가의 입장에서 공사현장의 관행적 안전 불감증 해소와 안전한 건설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단속과 처분 위주 방식에서 탈피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고 개선방향까지 세심히 지도하는 등 품질 높은 공사와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도민감리단은 2019년부터 도와 소속기관에서 발주하는 도로·철도·하천·건축 등 4개 분야 120곳의 건설 현장을 점검했으며 총 2386건의 보완 사항을 제시해 시정했다.
올해는 건설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가설구조물과 안전시설물 설치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정선우 도 건설국장은 “도민이 이용하는 시설물인 만큼, 도민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는 것이 도민감리단의 주요 임무”라며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해 안전한 건설환경을 만들도록 도민감리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