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 펀드를 200억원으로 확대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7일 IBK기업은행과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 대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2014년 항만공사 최초로 2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상생 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매년 규모를 늘려 지난해까지 총 321개 중소기업에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IBK기업은행과 공사는 각각 10억원을 증액해 상생 펀드 규모를 기존 18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부산·경남지역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초기창업기업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시설 입주업체 등이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의 항만시설 입주업체를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신청 기업은 IBK기업은행이 심사를 거쳐 지원하며 기업당 지원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부산항 항만시설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연간 임대료와 연계해 개별 한도를 별도 운영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시중금리에서 2%포인트 감면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해당 기업의 거래 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로 최대 1.4%포인트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항 연관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협업 활동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