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3·1절 105주년을 기념해 국민대통합 구국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또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의지도 적극 표명했다.
구국기도회에 앞서 정서영 한기총 대표회장은 ‘3·1운동의 근간인 애국애족 정신을 기억하자’는 3·1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3·1절 105주년을 맞아 3·1운동의 근간인 애국애족의 정신이 계승·발전되고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하는 힘이 되길 소망한다”며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 되기 위해서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지켜왔던 복음과 신앙의 전통을 계승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대표회장은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의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충만의 은혜를 전파하며 한국교회를 이끌어 나가고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예배에는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씨앗’(갈 6:6~10)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3부로 진행된 구국기도회에서는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해’ ‘국민대통합과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한국교회 연합과 대통합을 위해’ 등의 기도 제목으로 통성 기도했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