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PK장학재단, 다음세대 69명에 장학금 전달

입력 2024-02-28 14:01 수정 2024-02-28 17:25

극동PK장학재단(이사장인 김성근 목사)은 26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채플실에서 23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장학생은 사랑장학생과 비전장학생으로 나뉘어 최종 69명이 선발됐다. 사랑장학금은 국내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특별히 형편이 어려운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 소외계층 탈북민 장애인 선교사 자녀 등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비전장학금은 세계를 품고 세계적인 크리스천 리더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전달했다.

23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종윤 학생(연세대학교)은 특별 간증을 통해 “6세 때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에 정착했다. 빈민가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인생의 불공정성을 느끼며 쾌락주의자의 길을 걷게 됐다. 마약과 성 관련 범죄를 일삼는 친구들과 지내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선교사 자녀를 위한 수련회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게 됐다”면서 “그 후 삶이 180도 바뀌어 신실한 복음주의자가 되었으며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삶으로 주님을 증거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간증했다.

극동PK장학재단 이사장인 김성근 목사는 수여식에서 학생들에게 ‘귀히 쓰이는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그릇은 금 그릇이 아닌 ‘깨끗한 그릇’”이라며 “극동PK장학생들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깨끗한 그릇이 되기 위해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그분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장학증서 전달식에서는 김성근 이사장, 김석봉 이사, 김은경 이사, 이우 이사, 신현호 이사가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극동PK장학재단은 꿈과 비전을 품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국가와 사회,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기독 인재로 양성하기 세운 공익법인이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어린 시절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하던 중 칼 파워스 상사를 만나 배움과 유학의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세 양성을 위해 2010년 설립했다. 14년간 150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극동PK장학재단은 매년 6월과 12월 공개모집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