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목회(군목회·이사장 박봉상 목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전창희 목사)에서 ‘3·1절 105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다. 군목회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기도와 헌신의 삶을 살았던 것처럼 우리 예비역 군목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쓰자”고 다짐했다.
감리교예비역군목회(회장 문재황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는 예비역 군종목사(군목) 60여명이 참석했다. 군목들은 한마음으로 국가의 평화를 비롯해 국민의 행복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
‘3·1운동과 순교자 최인규 권사’(단 6:10~14)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문재황 회장은 “일제강점기 최인규 권사는 역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특별한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최 권사는 신사참배를 하면 석방해 준다는 등의 유혹이 있었으나 끝까지 거부했다”며 “흔들리지 않던 최 권사의 믿음은 당시 원수였던 일본 경찰에게도 감동이 됐다. 우리도 최 권사의 믿음과 선조들의 희생을 본받아 ‘하나님이 최고입니다. 하나님 우선입니다’라고 외치는 군목이 되자”고 전했다.
이어진 행사에는 독립선언문낭독과 만세 삼창을 외치는 특별순서도 마련됐다.
박봉상 군목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한국군목회 목회자들은 젊음의 때부터 국가의 안보를 위해 전후방을 누비며 장병들과 함께했다”며 “3·1절 105주년을 기념하면서 그 역사의 교훈인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한국 교계와 대한민국에 소금과 빛이 되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