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예비후보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선거개입”

입력 2024-02-28 11:36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예비후보가 28일 충남도청을 찾아 기자회견하고 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잇단 민생 토론회에 대해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양 예비후보는 28일 충남도청을 찾아 “총선 45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토론하는 것은 당을 위한 선거운동”이라며 “매우 부적절하고 정치적으로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민주주의 지도자면서 1년 6개월 정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며 “언론을 통해 민생토론의 방향을 정하고 관련 정책을 펼쳐야지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하는 것은 명명백백한 선거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성·예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에 대해서는 “김학민 교수는 대승적 차원에서 양승조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했다”며 “다음달 출마선언식 때 김학민과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또 당내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국민의 걱정과 기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당대표와 공천 관계자가 숙고하고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정리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글·사진 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