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인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돌입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보건의료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 이에 창원시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의 역할과 조직을 확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이 종료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창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개반(재난관리총괄, 병원운영점검, 사회질서유지, 응급환자이송, 재난수습홍보) 10개 부서로 구성해 상황에 맞춰 단계별 대책을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구성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편성되며 소방서에서는 응급상황 이 발생할 경우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기관 운영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 및 필수의료(응급실 등)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병원 응급의료기관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비상진료대책 운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전날 오후 마산합포구 에스엠지연세병원에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개소했다. 이로써 마산은 1개의 권역센터와 1개의 응급의료센터, 2개의 응급의료기관을 갖추게 됐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및 시행규칙에 따라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여부, 응급환자 진료실적과 계획의 적정성 평가 등 엄격한 규정의 심의를 거쳐 지정 된다.
응급의료센터는 취약시간대 중증환자 수용과 응급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하면서 구민들에게 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