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봄’은 언제…1월 관객 수, 팬데믹 이전의 36%

입력 2024-0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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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화관 관객 수가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의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8일 발표한 1월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수는 775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1월 평균 관객 수 2144만명의 36.2%에 그쳤다.

지난달 극장 매출액은 747억원으로 팬데믹 이전 1743억원의 42.8% 수준이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관객 수는 350만명, 매출액은 494억원 줄었다.

영진위는 지난달 특별한 흥행작이 없어 관객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극장가를 달궜던 ‘서울의 봄’의 흥행을 이어갈 만한 국내 영화가 없었고,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과 ‘위시’ 등 외국 영화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 영화의 부진은 ‘아바타: 물의 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한 지난해 1월과 대조됐다.

지난달 한국 영화의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지난해 1월(449억원)과 비슷했지만,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지난해 1월(791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한국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60.3%였다.

상업 영화는 부진했지만, ‘괴물’ ‘사랑은 낙엽을 타고’ ‘나의 올드 오크’ 등 예술영화는 지난달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괴물’은 지난달에만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