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면 술 마시고 운전”… 7번째 음주운전 40대 결국 구속

입력 2024-02-28 10:38 수정 2024-02-28 13:08

과거 6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실형을 면했던 40대 남성이 또다시 만취 상태로 사고를 냈다가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5시20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주택가에서 주차된 1톤 트럭을 들이받은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들었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6차례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잠자고 있는 A씨를 깨워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보다 높은 0.1% 이상인 것으로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화가 나면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습관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 음주운전자의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A씨의 차량을 압수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