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취업난을 겪는 시민과 구인난을 겪는 지역 내 기업의 일자리 불균형 해소를 위해 맞춤형 일자리 연계를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침체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한편 적합한 인력을 찾지 못한 기업들의 빈 일자리 수는 늘어나면서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맞춤형 일자리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시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 청년·중장년·결혼이민자 등 수요별 취업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 대상으로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지원을 강화해 구인·구직 불일치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를 맞춤형 일자리 핵심거점으로 삼아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청년구직자 발굴과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등 수요별 취업지원서비스를 한층 확대한다.
지난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청년일자리 특화 프로그램 ‘청년 일생학교’는 올해 운영일정을 확대한다. 입사지원서·면접 클리닉, 모의면접 등 맞춤형 실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캣취업 사관학교’는 지난해 2기수에서 올해 5기수로 늘리고, 진로 탐색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나 알기학교’도 신설해 올해 3기수를 모집한다.
올해는 새롭게 바이오, 마이스, 영상 분야 등 지역특화산업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5개 특성화고와 연계망을 구축해 청년구직자를 신규 발굴한다. 올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상설면접과 소규모 채용행사를 지원하는 취업박람회도 개최 예정이다.
은퇴 후 인생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직업가치관을 진단하고 신기술·신산업 동향을 이해하는 ‘인생2막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빠른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경비원,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병원동행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의 취업스킬을 배울 수 있는 취업캠프도 운영한다.
아울러 결혼이민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돕는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자립지원과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해 발굴한 228개 기업 중 채용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지식산업센터 대상으로 찾아가는 채용행사를 확대하고 인사담당자 간 일자리네트워크도 활성화한다.
정보통신산업, 연구개발업 등 첨단업종 기업들이 밀집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박람회’를 기존 8개에서 16개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지역 내 소재·거주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을 상시채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인 ‘기업 인사담당자 커뮤니티’도 새롭게 운영해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수요자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고양시 특화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기업과 연계를 지원해 일자리 간극을 해소하겠다”며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을 확대하고 기업 일자리네트워크도 활성화해 시민과 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