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연평도에 여객선 동일요금제 사업 시범운영

입력 2024-02-27 15:17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 전경.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은 전 국민이 저렴한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전 국민 여객선 동일요금제 지원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인천∼연평 항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여객선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중교통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육상 대중교통 수단(버스·지하철) 대비 운임 부담이 커 섬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 또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섬을 1박 이상 일정으로 방문하는 전 국민이 부담 없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섬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방문객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선 연평면(대연평도·소연평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 부터 예산 소진까지 추진된다. 연평면을 1박 이상 5박 이내로 방문할 경우 여객선 요금을 80% 할인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이 섬 접근성 개선과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평면 시범운영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 등에 예산 지원을 건의하고 향후 단계적인 확대 추진 역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