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도약

입력 2024-02-27 14:12
이현재 하남시장이 2022년 10월 ‘제19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하남시를 대표해 대상을 수상한 후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가입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유네스코 평생학습 연구원의 승인으로 유네스코가 2015년 평생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정책지향적 국제네트워크인 GNLC에 가입했다.

이로써 시는 2022년 ‘제19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대상 수상,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에 이어 명실공히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시는 GNLC 가입을 위해 별자리 학습공간 및 평생학습마을 운영 등을 통한 지역적 학습 참여 격차 해소, A-B-C 하남형 평생학습모델 구축을 통한 권역별 거점 평생학습센터 지정 운영 등 다양한 성과를 알렸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학습도시 도약을 목표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해 글로벌 시대 공직자의 역할과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4월 하남시청 별관 대강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시대 공직자의 역할과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유네스코 GNLC 회원도시로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관심도도 높아졌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본부는 지난 16일 “IFLA는 도서관이 지속가능성과 건강, 형평성과 포용 등에 기여함으로써 학습도시를 만드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하남시와 같은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도시에 지침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는 IFLA에 도서관을 활용해 만든 권역별 평생학습 네트워크와 시민 수요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례 등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시는 유네스코 GNLC 회원으로서 얻는 혜택인 최신 연구 및 실습 보고서에 담긴 우수사례 분석, 다른 학습도시와의 협력을 통한 발전 의제 공동 구상 등을 토대로 글로벌 학습도시의 트렌드를 이끄는 선도도시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는 유네스코 GNLC 가입을 토대로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학습도시와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해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평생학습 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