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단수공천 김대식 “장제원, 공천 밀어준 적 없다”

입력 2024-02-27 14:02
김대식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후보. 김대식 선거캠프 제공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부산 사상구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 받은 것에 대해 “(장제원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는 밀어준 적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후보님의 단수 공천 직전에 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철규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시간 반 동안 격론을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공천 기준에 맞춰 심사하다 보면 갑론을박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라며 “격론이 없으면 찍어 내리는 것밖에 더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의원이 장제원 의원이 밀어주는 사람이 결국 된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실제 지금 밀어주고 있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공당 후보가 나오면 현재 사상구의 국회의원이 당연히 밀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안 밀어주면 그거 비정상”이라고전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밀어준 적 없느냐’고 재차 묻자, 김 후보는 이를 일축하면서 “당을 위해 험지 출마했고 당에 선당후사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하는 등 규탄 중인 송숙희 전 예비후보에 대해 “어제 잠깐 선거운동을 잠깐 중단하고 당사 앞까지 가서 송 후보를 만나 위로하고 잘 모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왔다”며 “사상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당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서로 같지 않겠나. 끝까지 손잡고 원팀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