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람 이어 마쓰야마까지 영입 나서

입력 2024-02-27 13:54
지난 19일 막을 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LIV골프 수장 그렉 노먼(미국)이 일본 골프의 영웅 마쓰아먀 히데키 영입을 위한 적극 구애에 나섰다.

노먼은 27일 호주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마쓰야마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마쓰야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을 때 축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2022년 LIV 골프 출범 때부터 영입 대상 우선 순위에 올라 있었다. 당시 마쓰야마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이 2위까지 올라 있었다.

그 이후 한동안 부진했던 마쓰야마는 올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PGA투어 최다승인 9승째를 거둬 주가를 올렸다.

마쓰야마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내건 LIV 골프의 끈질긴 러브콜을 뿌리치고 PGA투어에 남기로 했다. 잔류 전제 조건은 PGA투어가 일본 골프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었다.

LIV골프는 욘 람(스페인)을 영입하는데 6000억 원 이상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LIV골프가 마쓰야마에게 제시한 이적료는 람보다 더 많은 금액이었다고 보도했다.

노먼이 마쓰야마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적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마쓰야마가 LIV골프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LIV골프 출범 이후 영입한 선수 중 최고 이적료는 기정사실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