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탄 분구되면 출마 검토…공약 펼치기 좋은 곳”

입력 2024-02-27 12:55
왼쪽부터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이원욱 의원이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경기도 동탄 같은 경우 화성병과 화성을로 지역구가 분구되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출마지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수립한 뒤 움직일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반도체 벨트에 대한 관심이 많고, 두 분의 현역의원(양향자·이원욱)의 반도체 벨트 노력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동탄 등 경기남부지역 총선 목표에 대해 “지난 총선·지선·대선을 겪으며 예측 불가의 영역에 들어섰다. 공약, 사람, 미래를 보며 투표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경기남부 중에 (개혁신당) 당원 비율이 높은 곳이 동탄이다”며 “젊은 세대 거주가 많아 기대심리가 크다”고 진단했다.

기자회견에는 용인갑(처인)과 화성을(동탄)에 출마하는 각각 양향자 원내대표와 이원욱 의원이 함께했다.

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은 첨단산업으로 용인반도체 특화단지의 성공이 한국의 희망”이라며 “특화단지 가동 시점을 2028년으로 3년 이상 앞당기고 반도체 생활권 교통망 연결, 첨단산업 특화 교육·연구시설 설립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도 화성의 규제프리존 특구 지정, 동탄~용인클러스터 교통망 연결, 동탄의 미래세대 인재육성·첨단전략산업 일자리 거점 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