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해상서 어선 잇따라 좌초…승선원 모두 구조

입력 2024-02-27 11:30
27일 오전 추자도 해상에서 좌초된 제주선적 들망 어선. 제주해경 제공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이 잇따라 좌초됐다.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9분 추자도 신양항 입구 좌측 석지머리에서 제주선적 들망 어선 A호(5.77t)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현장으로 경비함정을 보내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배는 예인 중 전복돼 침몰했다.

오전 9시5분에는 상추자 인근에서 흑산선적 연안통발 어선 B호(9.77t)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20분만에 B호는 전복됐으나 오전 9시44분쯤 승선원 8명은 전원 구조됐다.

구조된 승선원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도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동부앞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풍랑특보는 오늘 밤~내일 새벽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