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멸종위기종 토종 고래 상괭이가 갯벌에 고립된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다.
26일 태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 40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해변 갯벌에서 상괭이 한 마리가 고립돼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상괭이를 발견하고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바닷물로 적신 뒤 천으로 감싸고 순찰차 뒷좌석에 실었다. 이후 인근 어촌마을로 이동해 마을에서 사용하는 공동 수족관으로 상괭이를 옮겨 구조했다.
상괭이는 판매나 유통이 금지된 해양보호생물로, 발견 시 해경이나 민간구조대에 신고해야 한다.
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