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26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남부권 소재 3개 총량관리 사업장과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 대상 3개 사업장은 금호석유화학 여수제1에너지,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 오라이온코리아다.
영산강환경청은 협약을 계기로 총량관리 사업장이 할당받은 배출허용 총량보다 대기오염 물질을 훨씬 더 적게 배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년간 저감 목표는 질소산화물 1375t(6%), 황산화물 2508t(36%), 먼지 32t(23%) 등이다.
이번 협약은 대기환경질 개선이 ‘국민 행복’과 ‘환경복지’를 위해 정부 기관과 사업자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는 당연한 책무라는 점을 상호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식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3개 사업장 대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저감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최소한 배출허용 총량의 95% 미만으로 줄이자고 다짐했다.
영산강환경청은 앞서 지난해 6월 11개 총량관리사업장과 2023년부터 2년간 저감배출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지속해서 오염물질을 줄여 배출하는 데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