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 부산시청에서 공작기계 전문 제조기업인 디엔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와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헌 디엔그룹 회장, 김원종 디엔솔루션즈 대표,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디엔솔루션즈는 국내 1위, 세계 3위 공작기계 제조기업으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대규모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디엔솔루션즈는 내년까지 공작기계의 고정밀 핵심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최첨단 생산 기지인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를 부산에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 제조센터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3만3000㎥(1만평) 규모 부지에 1076억원을 들여 건물을 건립하고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인력 300여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디엔솔루션즈는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국립대를 비롯한 22개 부산 지역대학에서 배출되는 풍부한 전문인력과 국제산업물류도시의 입지 우수성 등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역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디엔솔루션즈가 부산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부산의 계속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